1965년, 팀의 코치진과 의료진은 팀의 부진을 씻어낼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팀의 의료진 Dr.Robert Cade는 선수들이 흘리는 '구슬땀'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판단합니다. 하루종일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연습과 경기가 끝난 뒤엔 아무도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죠. Robert Cade는 마침내 선수들이 흘린 '구슬땀'과 함께 날아간 수분과 전해질 성분을 다시 보충해준다면 잃어버린 뒷심을 되찾고 허망하게 경기를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Robert Cade는 곧장 실행에 돌입했습니다. 땀으로 소실된 수분과 전해질 성분과 유사한 음료를 제조했는데요. 이 음료는 물, 염분, 포도당, 칼륨, 인산염 등으로 구성되었죠. 변기 세정제가 생각나는 끔찍한 맛을 자랑하는 이 음료를 선수들은 참으로 착실하게 마셨습니다(ㅠ). 그런데 이 음료, 맛은 형편없었지만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선수들 특유의 '뒷심부족'이 사라진 것이죠. 땀으로 날아간 전해질이 빠르게 보충되니, 선수들의 체력도 어느정도 보전되는 겁니다. 이윽고 대등하거나 혹은 끌려가던 초반 경기양상을 후반 뒷심으로 뒤집어냈죠.
이 신비한 영약은 팀이 마시는 음료라 하여 Gatorade(Gators + ade)라 이름 지어집니다. 우리가 아는 게토레이가 탄생한 것이죠.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흘러 1967년, 음료를 마신 Florida Gators는 파죽지세의 기세로 조지아공대 Yellow Jacket 팀을 꺾고 Orage Bowl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때 Yellow Jacket의 감독 Bobby Dodd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겐 Gatorade가 없었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