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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광주분원을 만나다 2023-02-10



GC녹십자의료재단 광주분원 이오진 전문의

 

2010년, GC녹십자의료재단은 수도권 이남 지역에 새로운 검사센터를 개원할 계획을 세운다. 그 지역이 바로 광주. 막 개원을 하던 그 당시까지만 해도, 광주에서 진료 없이 검사실만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전무했다. 보통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일이 막막할 수도 있었겠지만, 광주 분원의 출발엔 오히려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 처음이기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퍼스트무버'로서 관련 행정기관이 요구하는 절차사항을 한단계씩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한편, 광주 지역 병의원에 특화된 검사실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해나갔다.

 

이후 5년간, 광주분원은 지역 내 검사 수탁기관으로서 성장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분원이 수집하는 검사 건수는 5년간 10배 이상 늘었다. 성장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성능 좋은 최신식 기기, 숙련된 검사 인력과 더불어, 분원의 진정한 강점은 신속성에 있다. 먼저 광주분원은 1일 2회 수거 시스템을 진행하면서, 또 응급 검체의 실시간 처리 방식을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아동 병원의 경우, 입원 여부 결정을 위해 오후 회진 전에 그 결과를 받아봐야 하기에, 광주분원만의 신속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일반 의원의 경우에도 오전에 방문한 환자에게 오후에 바로 결과를 안내할 수 있어, 지역 내 의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검사실을 보유하고 있지 않던 당시의 일반 로컬 의원 입장으로선, 상당히 참신하다고 느낄만한 시스템이었다. 또, 검사실과 영업 부서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고객의 피드백과 니즈를 적시에 충족해나갔다. 광주분원은 그렇게 꾸준히 성장해나갔다.

 


2021년, 주춤해가던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대유행을 맞이했고, 그 확산세는 그 이남 지역을 덮쳤다. 이때 광주분원도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21년 한 해에만 약 200만 건 이상을, 그리고 22년에는 약 300만 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했다.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거점 검사센터로서, 호남지역뿐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검체까지 도맡아 검사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약 6만 건 이상의 검사도 수행해냈다. 막대한 양의 검체였지만, 최신 검사설비들과 숙련된 검사 인력들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흐른 요즘 코로나19 유행이 그나마 잦아들었다지만, 광주분원은 여전히 분주하다. 줄었다 해도 매일 수천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또 그 외의 검사를 매일 수만 건 이상 수행해 내고 있다. 광주분원 프로세스의 특성상 잦고 변칙적인 수거 스케줄이 많다. 때문에 검사 팀원들 간 철저한 인수인계가 중요하다보니 능숙한 검사역량과 더불어 활발하고 충분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광주분원의 검사 조직은 이 부분에 특히 강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광주분원의 검사를 하는 직원들의 평균근속기간이 상당히 길다는 점. 



검사 인력 대부분이 소위 ‘원년멤버’로 5~10년 가까이 근속했기 때문에, 친숙함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팀웤과 검사 숙련도를 자랑한다. 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근속비결로 수평적이면서도 서로 존중하는 조직분위기에 있다고 말한다. 연차에 상관없이 더 효율적인 방식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한번이라도 더 크로스 체크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고. 또 내 일과 남의 일을 나누지 않고 함께 처리한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배어있는데, 이 분위기는 코로나19 유행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광주분원이 생각하는 당장의 목표는 2가지다. 막바지를 향해 가긴 하지만, 여전히 매일 검사 건수가 많은 코로나19 검사를 끝까지 책임지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 그리고 한 가지는 앞두고 있는 분원의 증축을 순조롭게 진행시켜서, GC녹십자의료재단 광주분원이 호남지역 최고의 검사센터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GC녹십자의료재단 광주분원은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장을 통해 전라북도 지역까지도 검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특수검사 분야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호남 전체 지역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에 들어오는 검사 요청 항목의 95% 정도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있다. 호남지역의 대표 거점 검사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실현에 더 넓은 영향력을 행사할 분원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