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형 전문의,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 과다노출 여부 검사 결과 발표
- GC녹십자의료재단 특수생화학팀, 2년간 한국인 654명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노출 농도 분석 연구 진행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준형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 개최된 제63차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2)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준형 전문의가 수상한 포스터는 ‘한국인은 과불화화합물에 과다 노출되어 있는가? 단일 수탁기관의 검사결과(Are Koreans Overexposed to Perfluoroalkyl Substances? Results of One Referral Laboratory)’이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프라이팬 코팅제나 일회용품, 기능성 의류 등에 널리 사용되는 내분비교란물질의 일종으로,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생식능 저하, 고혈압 증가, 소아발달장애, 암 위험성 증가, 면역능 감소, 호르몬 대사 교란 등 인체에 유해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PFAS)의 대표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과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의 농도를 분석하여 미국인구의 결과값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GC녹십자의료재단 특수생화학팀에서 분석한 한국인 654명의 검사 결과를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조사한 PFOA 및 PFOS 농도값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PFAS 과다노출의 기준을 미국인구집단의 상위 95퍼센타일로 설정했을 때 한국인 대상자의 76.6%가 과다노출에 해당하는 높은 PFOA 농도값을 보였으며, PFOS에서 과다노출에 해당하는 경우는 5.7% 였다. 이 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인의 PFOA 노출량이 미국인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최근 PFOA 및 그 화합물의 사용과 생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출정도가 심각하며 추가적인 안전 및 관리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준형 전문의는 “환경호르몬은 의학적으로 그 작용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유해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호르몬 노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피해 예방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의료재단은 PFOA, PFOS를 포함한 여러 내분비교란물질의 노출 정도를 조기 파악할 수 있는 3종의 내분비교란물질 패널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전문수탁기관 중 최대 규모의 질량분석장비를 이용하여 내분비교란물질을 검사하고 있으며, 해외의 유수한 전문 분석기관들이 참석하는 QMEQAS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정확성을 입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