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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과 알아본 'A형 간염' 예방법 2020-06-12
GC녹십자의료재단과 알아본 'A형 간염' 예방법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수인성(水因性)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인성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이
오염된 물에 의해서 전달되는 감염병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병으로 'A형 간염'을 꼽을 수 있다. 실제 해당
질환은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20~40대 성인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60~70년대에는 소아기 감염으로 자연면역이 형성되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사회적인
위생 수준 향상으로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면서 소아, 청소년, 젊은 성인의 항체 보유율이
떨어진 탓이다. 최근 태어난 어린 소아의 경우 해당 질환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 항체 보유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 이 질환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20~40대는 A형 간염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전염되는 급성 간염…피로감, 구토, 발열 등에서 황달 증상으로 발전

GC녹십자의료재단은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되거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 밀접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해 집단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통상 A형 간염의 증상은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콜라색의 소변과 탈색된 대변, 전신이 가려운 증상 등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2주 정도 지속되며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된다.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6세 미만 소아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만 증상이 발생하는 반면,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급격히
간성뇌증으로 진행되는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A형 간염, 항체 검사로 진단 및 면역 유무 확인 가능해

재단 측에 따르면 A형 간염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anti-HAV) 검사로 A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대개 감염 15~45일 후 출현하는데, 출현 후 3~6개월 지속되는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이하 IgM) 항체’와 lgM 항체 출현 1~2주 내에 나타나 평생 지속되면서 재감염을
막는 면역항체인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G(이하 IgG) 항체’로 구분된다.

IgM 항체 양성은 최근 감염을, IgG 항체 양성은 최근이나 과거 감염 또는 예방접종력을 시사한다. 간염과 연관된
임상증상과 간기능 검사 등 연관 검사와 함께 IgM 항체를 검출하여 A형 간염을 진단하는데, 항체의 출현시기에
따라 초기 음성을 보일 수 있어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두 항체 검사를 함께 연속적으로 실시하여 A형 간염을
진단하기도 한다.

■ 치료약 없는 A형 간염, 예방이 최우선…예방접종 통해 면역 갖추는 것도 방법

GC녹십자의료재단은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단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A형 간염이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에 따르면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해야 불활화되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먹는 등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A형 간염
대유행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이었던 만큼, 조개류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섭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는 등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질본이 밝힌 A형 간염 예방 수칙은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조개류 익혀먹기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A형 간염 예방접종 등이다.

또 재단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은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A형 간염 면역 유무는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한 IgG 항체 보유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최리화 전문의는 "A형 간염은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인 질병”이라며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조개류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A형 간염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항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로 발병 여부를 진단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면역력이 없는 성인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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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2/2020061202290.html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6/607220/
스포츠조선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6150100135130009249&servicedate=20200614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6161530002&code=900303